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토니 파커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스퍼스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파커의 영구결번 지정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영구결번 지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커는 스퍼스 구단 역사상 열 번째 영구결번을 갖는다. 지금까지 브루스 보웬(12번) 팀 던컨(21번) 션 엘리엇(32번) 조지 거빈(44번) 마누 지노빌리(20번) 에이버리 존슨(6번) 조니 무어(00번) 데이빗 로빈슨(50번) 제임스 실라스(13번)가 영구결번을 받았다.
토니 파커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파커는 영구결번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샌안토니오에서 17시즌을 뛰며 네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에는 파이널 MVP에 선정되며 NBA 역사상 최초로 유럽 출신 파이널 MVP가 됐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8순위에 스퍼스에 지명된 그는 네 차례 올NBA(2009, 2012, 2013, 2014), 여섯 차례 올스타(2006, 2007, 2009, 2012, 2013, 2014)에 뽑혔다. 구단 통산 어시스트 1위(6829개), 출전 경기 2위(1198경기), 득점 4위(1만 8943득점), 스틸 4위(1032개), 리바운드 6위(3313개)에 올라 있다.
그는 오스카 로버트슨, 존 스탁턴, 개리 페이튼,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NBA 역사상 통산 1만 9000득점과 7000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다섯 명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26경기에 출전, 평균 17.8득점 5.1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통산 어시스트 5위(1143개), 득점 9위(4043득점)에 올라 있다. 던컨, 지노빌리와 함께 126승을 합작하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다승을 합작한 트리오로 남았다.
그는 NBA에서 18시즌동안 샌안토니오와 샬럿 호네츠에서 뛰며 1254경기에 출전, 평균 15.5득점 5.6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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