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캡틴 마블'과 '샤잠' 포스터.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원조 '캡틴마블'은 따로 있다? 마블에 이름을 뺏긴 비운의 히어로이자 DC의 새 주자 '샤잠!'이 4월 초 개봉한다. '샤잠!'은 '캡틴마블'의 본격 활약상이 펼쳐질 영화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엔드게임' 사이에서 슈퍼히어로 대전을 치른다. 얄궂은 대진이지만 '샤잠!' 또한 지켜볼만한 주자다.
'샤잠!'은 우연히 15살 소년이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의 제목인 '샤잠(SHAZAM)'의 철자는 솔로몬(Solomon)의 S, 헤라클레스의 H(Hercules), 아틀라스의 A(Atlas), 제우스의 Z(Zeus), 아킬레스의 A(Achilles), 머큐리의 M(Mercury) 등 샤잠이 가지게 된 능력치의 주인인 신들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샤잠!' 주인공은 빌리 뱃슨이라는 소년으로 '샤잠'이라는 마법사에게 힘을 부여 받는다.
원작 만화에서 원래 이름은 '캡틴 마블'이었지만 저작권 이슈로 논쟁 중일 때 마블에서 다른 여성 슈퍼히어로를 '캡틴 마블'이라고 명명했다.
결국 DC는 더이상 '캡틴 마블'이란 이름을 쓰지 못하고 ‘샤잠’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 '샤잠' 코믹스 표지. 주인공이 같은 코믹스인데 제목이 '캡틴 마블'에서 '샤잠'으로 바뀌었다.
마침 영화 '샤잠!'은 6일 개봉한 '캡틴마블'과 4월 말 개봉하는 '어벤져스:엔드게임' 등 마블 히어로 캡틴마블(캐롤 댄버스, 브리 라슨 분) 사이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태생부터 남다른(?) 인연을 이어간다.
히어로 '샤잠'은 세상에서 강한 인간이며 막강한 정의 사도, 굴하지 않는 악의 대적자로서 강력한 힘과 슈퍼맨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내구력, 초고속 스피드, 살아있는 번개를 다루는 전기 발사력, 고도의 비행까지 가능하다. 영화는 최강 히어로이지만 겉은 성인이어도 실제로는 소년인 '샤잠'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코믹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다.
연출자인 데이비드 F. 샌드버그는 최근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수익을 거둔 '아쿠아맨'으로 DC의 부활을 알린 제임스 완에게 발탁돼 '라이트 아웃', '애나벨: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샤잠'이 '아쿠아맨'에 이은 차세대 DC 히어로로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샤잠!'에는 '토르: 다크 월드' 제커리 레비와 아역 배우 애셔 에인절과 영화 '그것'으로 얼굴을 알린 잭 딜런 그레이져, '킹스맨' 마크 스트롱이 출연한다.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 우먼 등 DC 슈퍼히어로와 관련된 요소들과 더불어 '빽 투 더 퓨쳐', '고스트 버스터즈', '구니스', '슈퍼맨', '빅'까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가 담긴 어드벤처를 예고해 또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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