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클리퍼스가 현 코칭스탭과 좀 더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닥 리버스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종전 리버스 감독의 계약은 2020-2021 시즌까지였으며, 이번 시즌 후 계약을 중단할 옵션을 갖고 있었다.
이번 연장계약이 언제부터 적용되는지도 전해지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2019-2020 시즌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미 클리퍼스와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연장계약에 기반해 옵션이 포함된 계약으로 이해되며, 이번 연장계약으로 인해 상당기간 클리퍼스의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게 됐다.
종전 연장계약 전, 계약 만료 시점이 이번 시즌이었으며, 작년에 맺은 연장계약으로 2020-2021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었다.
이번 계약으로 더 오래 남게 됐다.
이번 시즌 막판 리버스 감독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LA 레이커스가 리버스 감독에 관심을 표했으며, 심지어 서로가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리버스는 소문을 전면 부정하며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면서 "스티브 발머 구단주가 나가라고 하지 않는 이상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당시 루머를 일축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클리퍼스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크리스 폴(휴스턴),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디안드레 조던(뉴욕)과 함께 했으며, 당시 클리퍼스에는 J.J. 레딕(필라델피아), 저말 크로포드(피닉스) 등 주축들의 전력이 탄탄했다.
그러나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클리퍼스 부임 이후 네 시즌 연속 50승 이상을 수확했으며, 우승후보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이후 클리퍼스는 지난 2016-2017 시즌이 끝난 이후 변화를 택했다.
폴, 레딕이 이적했으며, 지난 2017-2018 시즌 초반에는 연장계약을 맺었던 그리핀을 트레이드하면서 팀을 개편할 뜻을 보였다.
결국 지난 여름에 조던마저 이적하면서 클리퍼스 이끌었던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리버스 감독의 거취에도 의문 부호가 생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다닐로 갈리나리와 토바이어스 해리스(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팀을 다졌으며, 주축들의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리스는 물론 에이브리 브래들리(멤피스)까지 내보내면서 이후를 대비했지만, 클리퍼스는 서부컨퍼런스에 속한 내로라하는 팀들을 제치고 봄나들이에 나서는 기쁨을 맛봤다.
비록 1라운드에서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지만, 유력한 우승후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6차전까지 시리즈를 몰고 나가며 많인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는 여름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는 클리퍼스는 오프시즌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버스 감독이 기존 전력으로 상당한 수준까지 팀을 끌어올린 만큼,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올스타 이상의 선수들 중 최소 한 명에서 최대 두 명까지 품는다면,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1999-2000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을 시작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거쳐 클리퍼스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감독이 된 첫 해에 올 해의 감독에 선정된 그는 지난 2007-2008 시즌에 보스턴에서 감독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통산 정규시즌에서 1552경기에서 894승 658패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8년 보스턴을 시작으로 2017년 클리퍼스까지 8년 연속 소속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비록 2012년 이후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지 못한데다 보스턴과 클리퍼스에서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과 함께 했음에도 더 이상의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부분은 다소 작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351&aid=0000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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