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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로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29 10:59 조회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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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295&aid=0000001119
삼성과 한신의 협상장에 들어온 김 대표는 삼성 송삼봉 단장의 입에 주목했다. 오승환의 운명이 그의 한마디에 달려 있었다. 먼저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말문을 열었다.
“삼성은 이적료로 얼마를 원하십니까?”
송 단장은 “이적료요? 우린 생각한 적이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송 단장이 속내를 감춘다고 생각했는지 “1억 엔 정도 드리면 되겠습니까?”하며 구체적 액수를 밝혔다. 한신 역시 총투자액을 10억 엔쯤으로 생각했던 차였다.
송 단장은 “얼마요? 1억 엔이요?”하고 반문했다. 한신의 제시액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송 단장은 “이적료, 받지 않겠습니다”하고 선언했다. 나카무라 단장이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하자 송 단장은
“우리 승환이 몸값이 얼맙니까?”하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9억 엔”이라고 하자, 송 단장은 “9억 엔이요? 그럼 이대호보다 많이 받고 가는 거네요”하며 껄껄 웃었다.
김 대표는 나카무라 단장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송 단장의 팔을 붙잡고 협상장을 나왔다.
“단장님. 1억 엔을 준다는 데 왜 거절하세요. 받으세요. 그래야 승환이도 마음이 편합니다.”
송 단장은 김 대표의 말을 듣고도 뜻을 바꾸지 않았다. 되레 “됐어. 선수가 많이 받는 게 좋아”하며 다시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선 한신 측에 오승환의 몸값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됐는지 물었다. 한신이 “순수 보장액이 8억 엔, 옵션이 1억 엔”이라고 하자 송 단장은 “이적료를 아예 안 받으면 관례가 돼 국내 다른 구단에 폐가 될 수 있으니 상징적 의미로 5천만 엔만 받겠다”며 “나머지 5천만 엔을 오승환의 몸값에 더해줄 테니 옵션 1억 엔을 5천만 엔으로 내려 오승환의 순수 보장액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송 단장의 뜻밖의 요청에 한신 측은 당황했다. 1원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게 프로구단의 생리였다. 그러나 삼성 측은 자신들이 받을 금액을 오승환에 양보하고 있었다. 한신 측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서류를 다 고쳐야 한다. 일단 구단 사장님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하고서 즉시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에게 전활 걸었다.
나카무라 단장의 전활 받은 미나미 사장은 몇 번이고 “그게 정말이냐?”고 되묻고는 “삼성이 그토록 선수를 생각하는지 몰랐다. 송 단장님의 요청을 정중히 받아들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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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mlb오퍼를 다수의 팀에게 받았으나 결국 일본을 택한 오승환...
일본 안가고 메이저 갔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나이먹고 메이저가서 카즈시절 퍼포먼스가 워낙좋아서..ㅜㅡ)
그리고 이적료도 선수에게 다줬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문득 엠팍보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이때는 시끄러운 암살자 갓삼봉님이었는데 대체 삼성은 어쩌다가...에휴....ㅠㅠㅠ
삼성과 한신의 협상장에 들어온 김 대표는 삼성 송삼봉 단장의 입에 주목했다. 오승환의 운명이 그의 한마디에 달려 있었다. 먼저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말문을 열었다.
“삼성은 이적료로 얼마를 원하십니까?”
송 단장은 “이적료요? 우린 생각한 적이 없는데요”라고 답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송 단장이 속내를 감춘다고 생각했는지 “1억 엔 정도 드리면 되겠습니까?”하며 구체적 액수를 밝혔다. 한신 역시 총투자액을 10억 엔쯤으로 생각했던 차였다.
송 단장은 “얼마요? 1억 엔이요?”하고 반문했다. 한신의 제시액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송 단장은 “이적료, 받지 않겠습니다”하고 선언했다. 나카무라 단장이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하자 송 단장은
“우리 승환이 몸값이 얼맙니까?”하고 되물었다. 김 대표가 “9억 엔”이라고 하자, 송 단장은 “9억 엔이요? 그럼 이대호보다 많이 받고 가는 거네요”하며 껄껄 웃었다.
김 대표는 나카무라 단장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송 단장의 팔을 붙잡고 협상장을 나왔다.
“단장님. 1억 엔을 준다는 데 왜 거절하세요. 받으세요. 그래야 승환이도 마음이 편합니다.”
송 단장은 김 대표의 말을 듣고도 뜻을 바꾸지 않았다. 되레 “됐어. 선수가 많이 받는 게 좋아”하며 다시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선 한신 측에 오승환의 몸값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됐는지 물었다. 한신이 “순수 보장액이 8억 엔, 옵션이 1억 엔”이라고 하자 송 단장은 “이적료를 아예 안 받으면 관례가 돼 국내 다른 구단에 폐가 될 수 있으니 상징적 의미로 5천만 엔만 받겠다”며 “나머지 5천만 엔을 오승환의 몸값에 더해줄 테니 옵션 1억 엔을 5천만 엔으로 내려 오승환의 순수 보장액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송 단장의 뜻밖의 요청에 한신 측은 당황했다. 1원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게 프로구단의 생리였다. 그러나 삼성 측은 자신들이 받을 금액을 오승환에 양보하고 있었다. 한신 측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서류를 다 고쳐야 한다. 일단 구단 사장님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하고서 즉시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에게 전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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